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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답

칭찬도 스스로 먹어야 한다.

by 타이모리 2023. 8. 24.

내가 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 중 하나이다.

 

나는 평범한 환경에서 자라왔다.

사실 이정도 가정환경이면 축복받은 환경일 것이다.

 

이해심 깊고 나를 배려해주는 어머님과

천재는 아니지만 넓은 지식과 소중한 교훈을 주시는 아버님,

손재주가 좋고 나를 위하는 착한 누나.

 

이런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내가 더욱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렇다면 좋은 가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배려, 선물 등등 다양하게 남들을 위하는 방법이 있지만

 

칭찬만큼 가정의 평화유지에 좋은 것은 없다.

 

그러나, 칭찬이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그저 혼자 칭찬해야지, 혹은 칭찬받아야지 한다고 해서 성립되는 것이 아니다.

 

칭찬받는 것은 칭찬하는 대상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고,

칭찬하는 것은 칭찬받는 대상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똑같이 어려운 일일 것이다.

 

칭찬이라는 것은 칭찬하는 사람과 칭찬받는 사람 둘 다 준비가 되어있어야만 한다.

 

칭찬을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

당연히 칭찬 받을 무언가가 준비되어야 한다.

물론, 그 무언가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아도 된다.

단순하게, 방을 청소한다거나, 설거지를 한다거나 한다는 것으로 준비할 수 있다.

 

그리고, 칭찬을 받아야 한다.

2가지 방법이 있다.

그냥, 칭찬해달라고 하거나,

칭찬받을 여지를 계속 남기는 대화를 하는 것이다.

 

만약 상대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느끼거나, 2번을 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1번을 하는게 낫다.

혹은 처음 칭찬받는 거라면 1번으로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2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번은 칭찬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상대를 의식하고 배려하는 말로 접근하기 때문에

칭찬을 넘어서 '좋은 대화'가 될 수 있도록 한다.

 

칭찬을 하는 방법은 사실 없다.

칭찬할 여지를 찾아서 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서로는 서로를 100%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잘못 칭찬하는 경우도 있고, 칭찬을 하다가 어색한 칭찬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특히, 이러한 생각때문에라도 칭찬을 하려고 마음먹는 것이 더 어렵다.

 

그래서 칭찬할 사람은, 칭찬 기회가 있다면 칭찬하려는 마음가짐만 가지면 된다.

 

어쨌든 중요한건 칭찬받을 사람이다.

 

칭찬받자.

강제로라도 칭찬받자.

 

칭찬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칭찬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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